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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리, 전환

WhatIWant/끄적끄적

by 밤안새우 2024. 12.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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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옆 카페

24년도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다. 

얼마 전 'jerd'의 공연에 가서 들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겨울은 정리를 하는 계절이라는 것이다. 나뭇잎들도 지고, 동물들도 겨울잠에 들어가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 정리를 하는 계절인 것이다.

나도 12월은 정리의 달로 보내려 한다. 

나는 원래 긍정의 필터를 낀 채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었다.
나의 default 값은 '모든 사람은 선하다.', '세상은 아름답다.'였다.


내가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을 대할 때 기본적으로 깔린 나에게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 중에는 '대가리에 꽃밭'이라며 걱정을 하는 친구도 있고, 부러워하는 친구도 있었다.
걱정들을 들어도 상관이 없었다. 그냥 내가 그게 좋았으니까.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나의 정원의 꽃들이 다 불타버렸다...
나의 긍정의 필터에는 부정의 먼지들로 뒤덮였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 힘들었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나를 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두었다. 

'이제 나의 정원을 가꾸어야 할 때이다.'라는 생각이 스쳤다.
계속 이렇게 먼지에 뒤덮이고, 불타버린 채로 둘 수는 없었다.

이제 나를 정리해야겠다.
나의 정원을 정리하고, 꽃을 심고, 가꾸어야지.
꽃이 만개할 때면, 나의 소중한 아끼는 사람들을 초대해야지.

이렇게 끄적이다 보니, 윤지영의 '나의 정원에서'라는 곡이 생각난다.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나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좋은 곡이다.

 

(갑자기 노래가 생각나서 딴 길로 세버렸다 ㅎㅁㅎ)

어쨌든! 
생각의 전환을 하려 한다.
내가 하는 생각들이 곧 내가 된다.
이제 부정의 먼지들을 다 털어내 버려야지.
좋은 생각과 좋은 감정들로 꽃을 만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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