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동생과 함께했다.
누구의 제안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늦은 저녁 인사동의 카페에서 각자 2022년에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적게 되었다.
내년 크리스마스에 만나서 각자 버킷리스트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점검을 해보기로 약속했다.
"언니, 그런데 내년에 남자친구 생겨도 크리스마스에 나 만나주는 거야?"
"응! 남자친구는 이브에 만나지모ㅎㅎ 너는?"
"언니 미안 ,,,ㅎ 나는 남자친구 만날게"
그리고 2022년 크리스마스에도 우리 둘은 무사히 만났다. (해피앤딩)
둘 다 버킷리스트를 적었던 메모지를 들고 왔다.
리스트 중 3분의 1 정도만 완료가 되어있었다.
3분의 1이라면 적은 양일 수도 있지만,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었던 것들이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
우리는 2023년의 버킷리스트도 적었다.
2023년의 크리스마스에도 만나기로 약속했다. (해피앤딩을 예상)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고 적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설렘은 몇 배가 된다.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보다는 글로 적는 것이 큰 힘이 있다.
생각만 하면 갑자기 왔다가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글로 적으면 정리가 되어 한번 더 머리에 세거지고, 종이를 잃어버리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올해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완성되는 순간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2023년 내가 무엇을 이루었나, 2024년에는 무엇을 이뤄볼까 (2) | 2024.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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