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밴드 단독공연 성공적으로 하기 (2)
말로 흘러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야기가 나오면 행동으로 해야 한다. 홍대입구역 근처 오렌지 합주실에서 신나게 합주를 하고 그날도 역시나 합주를 끝내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도 아쉬웠다. 다들 같은 마음이었는지, 편의점에서 맥주와 과자를 사들고 경의선 숲길 어딘가 계단에 자리를 잡았다. 2022년 8월이 끝나가던 여름밤의 그 시원하면서도 따사로운 그 공기는 잊을 수 없다. 역시 합주의 하이라이트는 뒷풀이지! 마치 등산 후 정상에서 마시는 믹스커피와 같은 맛이랄까. 그 여름밤, 단독공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바로 공연을 위한 모임통장을 만들어버렸다. 아무도 발 못 빼게 붙들기 위한 방법이지. 어쩌다 보니, 공연을 위한 시작을 해버린 내가 공연기획 팀장까지 해버렸다. 그렇게 어찌..
WhatIWant/둥가둥가두둥탁
2023. 10. 9. 15:30